아메리칸 항공이 도산 위기에 빠진 TWA 항공을 35억달러의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7억4,200만달러에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원 판결이 12일 나왔다.
연방 파산법원은 아메리칸 항공의 TWA 인수를 승인하면서 "회사와 노조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11억달러에 TWA를 인수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회생시키겠다고 강조해 온 TWA의 전 소유주 카를 이칸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아메리칸 항공의 TWA 인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연방 법무부의 승인과 TWA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나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은 인수가 확정될 경우 우선 1억3,000만달러를 투입해 항공기 임대연장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아메리칸 항공측은 TWA의 노동자 대부분을 승계할 것이나 TWA란 명칭은 궁극적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TWA 인수건이 조기 해결되지 못할 경우 2만명이 일하고 있는 이 회사가 끝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업계 등의 불안을 감안해 아메리칸 항공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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