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샌디에고의 한 주택에서 신생아와 유아, 30대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30대 여성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새벽 6시7분께 911전화를 받고 크로포드 스트릿 6600 블럭의 한 단층 주택에 출동, 뒷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경찰은 거실과 침실에서 절명한 사체 3구와 총상으로 신음중인 여성 한 명을 발견했다.
거실에는 남아와 여아 두 명이 총에 맞고 숨져 있었고 옆에는 어머니로 보이는 30대 여성이 역시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 또 침실에는 가장으로 보이는 30대 남성이 역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의해 인근 샤프 메모리얼 병원에 급송되어 수술을 받은 여성의 상태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거실 한쪽에서 범행에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권총 한 자루도 아울러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피살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동반자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샌디에고의 북동부에 위치한 중산층 주택지로 앨라이드 가든으로 불리는 곳이다. 경찰은 이날 주변 10여채의 주택과 거리를 차단하고 피해자 가족들의 신원이나 배경 등을 조사했다.
한편 이 지역에서 13년 동안 거주했다는 한 이웃 주민은 "아무 문제가 없는 좋은 이웃이었는데 그같은 참변을 당했다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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