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에 이어 다우존스 지수 폭락의 주 요인은 올해안으로 경제 회복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세계경제가 침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미 투자가들은 2월까지만 해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를 적절하게 인하시키면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기업들이 줄줄이 하반기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절하면서 기대가 무너진 것이다.
이에 투자가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앞다투어 팔아치우면서 매도세가 장을 완전히 지배했다. 주식을 빨리 처분하지 않으면 지금보다도 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덧붙여 14일 ▲세계 2번째 경제 대국인 일본이 디플레이션 상황이라는 것을 정부에서 인정했고 ▲일본내 19개 은행에 대한 국제적인 등급이 하향조정되었고 ▲골드만 삭스 증권사에서 유럽은행에 대해서도 좋지않은 평가를 내린 것등의 영향으로 인해 세계경제 침체 우려마저 낳게 된 것이다.
투자가들은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미 경제도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질 것이라는 심한 불안감에 싸였다고 볼 수 있다. 실질적으로 미 대기업들은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의 수익이 좋지 않아 국내 기업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다.
시스코 시스템스사의 존 챔버스 회장은 13일 뉴욕에서 열린 메릴린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스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시장이 힘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상당수 투자가들은 뉴욕증시는 앞으로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한시라도 빨리 파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이와 증권아메리카’사의 네트 콜린스 수석분석가는 "불행히도 앞으로 증시를 반등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며 "요즘 투자가들은 얼마를 손해보든지 상관없이 주식시장에서 벗어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미 경제와 세계경제의 침체가 맞물려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지금 10,000선에서 약간 하락했지만 2년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분간은 베어마켓이 장을 지배한다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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