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부시 대통령의 미국경제 상황과 관련된 좌충우돌식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15일 경제가 걱정스러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는 낙관론으로 백악관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에 경제성장 엔진이 서서히 꺼져가고 있다는 비관적인 발언을 해 참석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것.
민주당 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통해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으로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부시에게 좀더 신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1조6,000억달러의 감세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경제가 어렵다고 해야 하고,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낙관론을 펼쳐야 하는 부시 행정부의 딜레마가 극명하게 드러난 것으로 평가했다.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행정부의 입장을 정확히 정리하지 못하고 경제상황에 대한 혼란스러운 발언을 지속할 경우 가뜩이나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경제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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