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들 중 유난히 별난 행동을 일삼는 이가 있는가 하면, 엉뚱한 일을 저지르는 인물들이 꼭 한둘은 있다. 스타들도 예외는 아닌가 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관광 가이드로 활동하다 <할리우드 이야기>란 책을 낸 스티븐 쇼체트씨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기행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미국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밝힌 스타들의 엉뚱한 모습들을 잠깐 살펴보자.
영화 <대부>에서 위엄 있는 마피아 보스로 우리 기억에 남아 있는 말론 브랜도의 기행은 특이하다. 쇼체트는 브랜도가 전기 뱀장어를 이용해 살고 있는 저택의 전력을 얻으려고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진지한 시도였는지 단순 호기심이었는지 정말 궁금하다.
날씬한 몸매와 환상적인 히프를 자랑하는 팝가수 겸 영화배우 제니퍼 로페즈는 호텔에 묵을 때마다 자신의 침대 시트를 직접 가지고 다닌다고. MT나 여행을 가면 꼭 자신의 베개를 챙겨가야만 편히 잠잘 수 있는 친구들과 비슷한 경우인 듯.
위노나 라이더와 열애 중일 때 ‘위노나 포에버’(Winona Forever)라고 그녀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긴 조니 뎁이 헤어지고 난 뒤 ‘Wino Forever’로 살짝 바꿔버린 일화도 전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애견에게 특별히 주문한 값비싼 프랑스제 오드콜로뉴 향수를 뿌린다고.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딱 맞다. 영화 배우 애슐리 주드는 촬영 때마다 자신이 마실 물로 섭씨 22도의 물을 원한다니 스태프는 온도계를 필히 챙겨야 하겠다.
근육질의 액션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지난 86년 마리아 슈라이버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교황에게 초청장을 보냈단다. 정말 와주기를 간절히 바랐을까, 치기어린 행동이었을까.
당연히(?) 교황은 불참했다.
르네 루소는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촬영 도중 자신의 가슴을 노출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기도를 하면서 신에게 물었다고 한다. 결과는 비디오를 빌려 확인해보길.
/한용섭 기자 h2@
호텔에 묵을 때마다 침대 시트를 항상 챙겨다닌다는 제니퍼 로페즈.
입력시간 2001/03/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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