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난방비 급등이 올 초 아파트 렌트비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사철을 맞는 서민들을 난감하게 하고 있다. 아파트 렌트비는 최근 수년동안 30대 이상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데도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아파트 고급화와 함께 지속적인 인상을 기록해왔다.
올초부터 가속이 붙은 아파트 렌트비 인상으로 지난해 600달러대였던 1 배드룸이 700달러선에서, 700달러대였던 2 배드룸이 800달러선에서 렌트되고 있다. 이러한 인상은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서버브에서는 아파트 렌트비가 100달러 이상, 시카고 시내에서는 50-120달러가 인상된 것을 파악되고 있다.
최근 브린마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아파트 주인이 계약이 만료되는 5월부터 렌트비를 80달러 인상해 달라고 했다. 이사갈 작정을 하고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지난 해에 비해 서버브 지역 아파트 렌트비가 평균 100달러 정도 인상한 것을 알게 됐다”며 “렌트비와 같은 금액을 지불하면서 콘도미니엄을 구입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샴씨는 “지난 수년동안 시카고 북서부 지역내 아파트의 콘도미니엄화가 진행되면서 이지역 아파트수에 비해 거주 희망자가 많은 듯하다. 이로 인해 건물주들이 세입자를 까다롭게 골라 인도계나 히스패닉계의 입주가 거절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면서 아파트를 찾는데 조차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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