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모기지 이율 하락에도 한인들은 1만달러 내외의 목돈 마련을 위해 ‘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카고 한인타운에는 20-25명을 계원으로 하는 5,000-10,000달러 규모의 소액 계가 성행하고 있고 주식 하락세가 급진전된 지난해부터 계의 실용성이 새롭게 부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심 모씨는 “목돈 마련이나 비즈니스 확장 준비금을 위해 이자율이 낮은 계를 많이 선택한다. 소액융자에도 여러가지 서류를 요구하는 등 서민에게는 은행문턱이 아직 낮지 않은 것도 계를 선호케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시카고 일원에는 1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계를 비롯, 1번 계원부터 마지막 계원까지 등급별로 다른 금액을 내는 계, 계돈을 탄 후 일정액의 이자를 납부하는 계 등 종교기관, 단체를 통해 잘 아는 인맥을 중심으로 소액계가 이미 자리잡았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다.
김 모씨는 “1만달러 이하의 소액을 위해 은행에 융자 신청하는 것이 불편해서 소액 계를 하게 됐다. 특히 4월중순 세금보고할 때면 목돈이 필요해 계의 도움을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 소액 계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고액 계파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계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나 계들 중에는 1만1,500달러를 계돈으로 하고 1만달러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는 협회원들의 경조사에 부조케하는 계도 있어 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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