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 상업용건물 입주자보호법 없어 건물주 인상 횡포
팰리세이즈팍 한인 상권이 지속적인 임대료 인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 및 상인들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브로드 애비뉴 상가 지역의 렌트가 엄청나게 인상돼 가뜩이나 불경기로 힘들어하는 한인 상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코스모 부동산의 이재덕 사장에 따르면 팰리세이즈팍의 평균 상업공간 임대료는 현재 스퀘어피트당 30~40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매년 4% 정도씩 인상되고 있다.
그러나 상업용 건물 임대의 경우, 주거용 건물과는 달리 리스 계약시 렌트 인상에 대해 입주자들을 보호하는 법이 없어 사실 랜드로드가 정하기 나름이다.
지역 상인들은 특히 이 지역 한인 랜드로드들의 ‘랜드 인상 횡포’가 심하다며 개탄하고 있다. 브로드 애비뉴 소재 모 업소의 경우, 한인 랜드로드가 렌트를 100% 인상하겠다고 나서 10여년 동안 해온 비즈니스를 하루아침에 접어야 하는 위기까지 맞고 있다.
연인철 팰리세이즈 상공회의소 전 회장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한인 랜드로드들이 받는 임대료가 외국 랜드로드들이 받고 있는 임대료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라며 "렌트 인상을 하는 합당한 이유가 있겠지만 한인 상권이 렌트 인상으로 타격을 받는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팰리세이즈팍의 상가 렌트 문제가 최근 들어 표면화되고 있는 이유는 이 지역 한인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한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10년 리스 계약을 체결한 한인 상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연 전 회장은 "많은 한인 상인들이 앞으로 1~2년 안에 리스계약 문제에 당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지역 상가 렌트 인상의 책임이 랜드로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재덕씨에 따르면 "상가 렌트 인상의 요인 중 하나는 수효가 많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한인 상인들은 팰리세이즈팍에 비즈니스를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입주자들은 비어 있는 자리에 권리금을 주는 무리를 하면서까지 팰팍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오픈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 전 회장은 "이 지역 경기가 살아남은 이유는 수백개 한인 비즈니스들 때문이었다"며 "10여년간 일궈온 팰팍 한인상권이 감당하기 힘든 렌트로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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