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해외 한민족(The Korean Diaspora)’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한국을 발견하고 발전시킨다는 취지의 해외동포 연구 포럼이 22일 시카고 쉐라톤 호텔에서 열렸다.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의 학자들이 다수 참석한 이번 해외동포 연구 포럼은 아시안 연구 연합(Association for Asian Studies) 2001년 행사의 일환으로 미국, 일본, 구소련연방 및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동포들의 언어, 문화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각 지역별로 연구주제를 발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캘리포니아대학의 장태한 교수가 미국동포들의 이민과정과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했으며 브리티시 컬럼비아대의 로스 킹교수는 구소련연방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문화, 언어등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동암 연구소의 전혜성 소장은 “현재 전 세계 160여개국에 600만명의 해외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중 97%가 미국,일본,중국, 구소련에 거주하고 있다. 이 번에 이들 4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동포들에 대한 역사, 문화, 언어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한국의 고유한 것을 이들 나라에 알리고 더 나아가 전통을 잃어 가는 한국에도 알릴 것”이라며 “해외동포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다. 인종차별문제등 부정적인 면외에도 긍정적으로 해외동포를 연구하기 위해 포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해외 동포들의 이민역사를 지역별로 비교하여 한국인들이 이주국에서 어떻게 동화하고 적응하는 가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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