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가 21일 버몬트주 그린즈버러에 있는 한 농장에서 광우병(BSE)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벨기에산 양 233마리를 압수했다. 미국에서 광우병에 대한 우려로 동물이 압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압수된 양들은 휴턴 프리먼씨의 농장에서 사육되던 것으로 농무부는 1996년 이 양들이 유럽에서 수입되기 전 동물성 사료를 통해 광우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폐기해야 한다며 1998년 격리조치를 취했다. 프리먼씨는 농무부 조치에 맞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한 뒤 현재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농무부의 에드 컬렛은 경찰 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의사들과 농무부 검사원들이 광우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양들을 트럭에 실었다고 말했다. 이 양들은 아이오와주의 연방연구소로 이송돼 광우병 검사를 받은 뒤 도축될 예정이다.
이번 압수로 프리먼씨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양과 함께 수입된 후 이스트 워렌 지역의 래리, 린다 페일러스씨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양 140마리도 조만간 압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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