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아시안 은행(은행장 신응수)이 지난주 필라 식품협회에 기금을 전달한데 이어 필라 한인회에 또 다시 거액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신응수 은행장 등 은행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필라 한인회를 방문, 김정남 회장에게 5,000달러의 발전 기금을 전달했다.

신응수 은행장은 “지난 1998년 은행이 출범할 때 래리 질크 지주회사 회장이 약속한 것처럼 이익금의 3%를 한인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2만달러 상당의 기부금을 마련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단체에 나눠 전달하고 있다”면서 “사용처를 지정하지 않았지만 사용 내역서는 추후 은행에 보내줘야 우리가 기부금 처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남 회장은 “기부금은 낭비하지 않고 임원 회의를 거쳐 필요한 곳에 사용할 것”이라면서 “이번 내셔널 아시안 은행의 선행이 동포 사회와 한인회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내셔널 아시안 은행 관계자는 이날 “지난 1998년에도 한인회에 2만5,000달러를 기부했으나 이에 대한 사용 내역서를 받지 못해 은행 내부에서 올해 한인회에 전달한 5,999달러를 놓고 문제가 발생했었다”면서 “은행측에서는 IRS에 기부금으로 보고했지만 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를 한인회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한인회와 같은 비영리 단체가 기부금을 받으려면 사용처를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