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 한인은행들의 공격 경영은 계속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융자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와는 별개로 6개 은행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증설 지점만 16개. 그중에서 중앙은행은 혼자서만 6개의 지점을 증설할 계획이어서 은행가에서는 관심사항이다.
중앙의 지점은 작년에 개설한 인랜드까지 합쳐도 6개로 예정 대로면 올해안에 2배 몸집 불리기가 이뤄진다.
올들어 벌써 3차례나 금리가 인하되고 경기후퇴가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일각에서는 지점팽창에 회의적인 눈도 있으나 중앙의 경우 입장이 다르다.
중앙은 감독기관의 규제에 묶여 지난 91년 웨스턴지점 후 9년간 지점증설에 관한한 손발이 묶여 있던 상태. 그러다가 지난해 9월에야 외곽인 인랜드에 지점 하나를 열었다. 따라서 한 해 6개 지점증설은 그동안 억눌렸던 성장욕구가 봇물 터지듯 터뜨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은행측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내부적으로 이제 연륜에 맞는 발전을 해야 할 때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한다.
얼마전 3년 연임이 확정된 김선홍 행장은 "98년 취임 때부터 지점확장 계획을 세웠지만 리스, 장소 선정 등의 문제가 여의치 않아 실행이 어려웠다"며 "뒤늦게 윌셔가에 본점과 지점자리를 한꺼번에 구해 지점 증설문제가 순조롭게 궤도에 진입했다"고 한다.
가장 힘들었던 것중 하나는 아무래도 본점 이전문제로 그동안 올림픽본점이 너무 좁아 불편을 겪어 왔고 여타 한인 은행들이 가주조흥만 제외하고는 모두 윌셔시대를 개막, 윌셔에 적당한 곳을 구하다가 다행히 에퀴터블빌딩에 본점과 지점 자리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중앙은 신설지점 규모를 대부분 1,500∼2,200스퀘어피트, 직원 5∼6명 정도의 중소형으로 계획하고 있다. 지점증설에 따라 현재 190명인 직원을 220명까지 늘릴 계획이며 직원 1명이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다기능 스탭이 될 수 있도록 재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