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의 주원료인 수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을 대량 판매하다 적발되는 한인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서스튼 카운티 당국은 올림피아에서‘핏 스톱’그로서리를 운영하는 백인철씨(60)를 6건의 수도에페드린 판매 혐의로 입건, 타코마에 있는 연방 교도소에 수감했다고 발표했다.
백씨의 입건은 FBI와 국세청 등 연방 수사기관이 23일 합동단속 작전을 펼쳐 타코마 지역에서 한인 6명 등 12명을 전격 기소한 것과 동시에 이루어져 주 전역에서 수도에페드린 단속이 펼쳐지고 있음이 입증됐다.
서스튼 카운티 특별 마약단속반은 백씨의 업소에서 수도에페드린이 대량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함정수사를 벌여 이날 백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고객을 가장한 수사관들은 백씨 업소에서 수도에페드린 766 상자(39,134정)를 7천8백여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의 수도에페드린은 환각제인 히로뽕을 3.5~4.5 파운드 가량 제조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암시장에서의 밀매 가격이 12만5천~16만3천달러에 이른다고 단속반은 밝혔다. DEA 자료에 따르면 백씨 업소는 올림피아 지역에서 수도에페드린을 가장 많이 판매한 업소로 지목돼 있다.
특별 단속반은 히로뽕 제조의 주원료인 수도에페드린의 대량 판매행위를 서스튼 카운티에서 발본색원하기 위해 연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일반 판매가 허용된 수도에페드린은 주법에 단속근거가 없어 연방 마약단속국(DEA)의 지원을 받아 백씨를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주의회는 수도에페드린 대량 판매를 단속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동일한 고객에게 24시간 이내에 3 그램 이상의 수도에페드린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하원(HB1370)과 상원(SB507)에 상정해놓고 있다.
하원 법안은 워싱턴주 내에서 히로뽕 밀조 행위가 늘어나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입법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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