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퍼난도 밸리 지역이 LA시로부터 분리돼 독립적인 시를 구성할 경우 충분히 재정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으나 전기·상수도 등 핵심 공공 서비스는 여전히 LA에 의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밸리 분리안의 재정적 영향을 공식 연구해 온 지역정부 구성위원회(LAFCO)가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독립 밸리시는 엔시노, 노스리지, 스튜디오시티 등 각 밸리 지역에서 나오는 세수를 바탕으로 자립에 충분한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상하수도와 전력 공급, 전산망, 복지기금, 911 기능 등은 분리가 불가능해 밸리 지역이 독립된다 해도 이같은 공공 서비스는 LA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결론지었다.
밸리 분리안은 올해 말 LAFCO의 최종 보고서가 나온 뒤 2002년 초 LAFCO 위원단이 투표를 통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며 통과될 경우 오는 2002년 11월 선거 때 주민투표에 부쳐지는데 이번 보고서에서 재정적 자립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옴에 따라 밸리 분리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밸리 분리안은 2002년 주민투표 결과 밸리 지역과 LA시 전체 유권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분리·독립이 확정돼 2003년부터 분리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밸리 지역 20만 여명 주민들의 청원으로 2년 전 시작된 밸리 분리 운동은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경계로 북쪽 지역을 LA시에서 독립시켜 독자적인 재정·치안·공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시정부 구성을 추진해 오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