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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업계 지도자, “자정 노력으로 수사확대 막자”호소
수도에페드린 함유 감기약 판매가 당국의 강력한 수사로 한풀 꺾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알게 모르게 적발된 한인 업주들 가운데는 소량 취급자도 적잖게 끼어 있어 업계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현재 적발된 업주들 가운데 일부는 분명히 대량 판매업자가 아니었다”며 수사당국이 대략 1년 반전 함정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잡는다면 앞으로 검거되는 한인 업주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1년 반전까지는 12병들이 박스 단위 거래가 성행했다며“그때의 모든 대량유통 업주들이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페더럴웨이 경찰국 마크 해러스 대변인은 구체적인 수사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주 내 모든 경찰력이 동원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마약 관련 조직의 발본색원이 수사의 기본적인 배경이라고 말했다.
연방 마약단속국이 에페드린 판매자 명단을 확보했다는 설에 대해 한 업주는“당국이 확보한 명단을 근거로 검거한다기보다 이미 적발된 한인의 제보로 명단이 작성됐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한 한인 변호사도“통상 마약 사범 수사는 취조과정에서 용의자를 회유, 정보를 얻어낸다”며 한인업주의 제보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지난 3월 중순 페더럴웨이 경찰에 검거된 한인 업주 K모씨도 경찰이 수사에 협조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귀띔했다.
K모씨의 재판을 참관한 한 한인은 K모씨의 변호사가 수사관에게 K씨를 전부터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몰랐다”고 증언해 제보에 의한 수사였음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업계의 한 지도자는 에페드린을 한인업소에서 완전히 제거해 한인사회의 자정 노력을 수사당국에 보임으로써 사태의 확산을 막자고 제안했다.
그는“한인사회 위상을 하락시키고 한인 업주들간에 불신 풍조를 야기시키는 각성제 판매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끊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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