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코믹옹 기증 조선 8폭 병풍
▶ ’국보급’ 평가불구 크게 부식 파손
<필라델피아> 퇴역 대령이 필라 예술박물관에 기증한 이조시대 8폭 병풍은 문화적 가치가 훌륭한 작품이지만 관리 상태가 부실해 대대적인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 박물관에서 한국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조직한 비영리 단체인 코리언 헤리티지 그룹(한국측 공동회장 최정수 에어 프로덕츠 기술 매니저)은 최근 ‘코오츠 이 장군의 만찬’이라는 제목이 붙은 병풍을 아시아 고미술 전문가인 일본인 요시유키 니시오를 통해 감식한 결과 이조시대 말기였던 1800년대에 김덕신으로 추정되는 화가가 궁중 결혼식을 묘사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병풍은 50년대 한국에서 정보부대 책임자로 근무했던 스테판 맥코믹(89)옹이 1957년 미술상으로부터 구입해 보관해 오다가 지난해에 유물 13점과 함께 필라 박물관에 기증했었다.
한편 니시오와 함께 감식작업에 참여했으며 한글 해독이 가능한 파렐 실버버그(정신과 개업의 코리안 헤리티지 그룹 회원) 박사는 "실크 뒤에 붙어 있는 신문에는 알랜 래드와 패트리샤 메디나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The Black Knight’의 광고가 나와 있어 이 병풍의 보수 시점을 1954년쯤으로 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필라 예술박물관의 동아시아관 책임자인 펠리스 휘셔는 이 병풍이 한국 국보급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휘셔 관장 감독 아래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펼치기로 했다. 또 코리안 헤리티지 그룹은 보수작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기부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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