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세상이 각박해지면서 불우이웃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크게 줄어든 요즘 농촌지역의 한 학교 전교생들이 혼자 사는 노인들과 결연을 통해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충남 공주시 우성중학교(교장 고중지) 학생들은 최근 20개 봉사활동 동아리를 만들어 지역 독거노인 11명과 결연을 하고 노인들의 친근한 손자.손녀 노릇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주 토.일요일 교대로 노인들을 찾아 집안청소와 빨래는 물론 밭일,지붕 고치기, 말 동무 해드리기 등 효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폐품을 판매해 마련한 돈으로 간식과 치약 및 비누 등 생필품 등을 구입, 노인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학부모들도 뜻을 같이해 노인들에게 과일과밑반찬을 만들어 보내는 등 이 운동이 학교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또 학생들은 매주 월요일 수업 직전 한자리에 모여 지난 활동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갖고 소감문을 써 서로 돌려 보는 등 다음 봉사활동에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할머니.할아버지를 찾아 뵙는 일이 몹시 부담스러웠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정이 들어 지금은 토요일과 일요일이 손꼽아 기다려진다"고 입을 모았다.
이 학교 고 교장은 "학생들의 이런 노력이 각박해진 농촌사회를 따뜻하게 만들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 운동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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