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리무는 총격루머, 폭파위험
▶ 집단결석 잇달아.. 순찰강화등 대책부심
교내 총격 및 폭발물 위협으로 학생들이 출석을 기피하고 수업중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교내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일 아침 할리웃 소재 알렉산드리아 초등학교 근처에서 폭발물처럼 생긴 물건이 발견돼 경찰이 출동, 수색작업을 벌이는 동안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약 3시간 동안 대피했다. 또한 라팔마 워커 중학교에서는 지난 4일 교내에 총을 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아 5일 상당수 한인학생을 포함, 학생 수백명이 집단 결석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밖에 이날 샌퍼난도 밸리 소재 케네디 고교에서도 ‘총을 갖고 있다’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학교에 출동, 교내를 샅샅이 뒤졌으며 지난주에는 터스틴 고등학교에서도 화장실에 총격 위협 글씨가 써여져 있어 1,000여명의 학생이 집단 결석했었다.
자녀 2명이 워커 중학교 7학년과 8학년에 재학 중인 학부모 김모(45·라팔마)씨는 "갑자기 아이들이 5일 아침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해 이유를 물어보니 전날 그 같은 소문이 돌아 겁이 나서 학교에 못 가겠다고 하더라"며 "아이들 학교 보내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내 안전을 위협하는 불상사가 잇달자 각 학교마다 캠퍼스 경찰 및 안전요원으로 하여금 교내순찰을 강화하고 수시로 학생들에게 범죄를 저지르면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LA 교육구 경찰국의 오티스 맥기 사전트는 "샌타나 고교 사건 이후 학교 또는 911에 걸려오는 가짜 협박전화가 부쩍 늘어났다"며 "가짜 협박전화를 거는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일부 학생들은 단순한 재미를 위해 학교 안에 있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학교 사무실이나 911을 돌려 가짜 협박전화를 한다고 교육구 경찰은 밝혔다. LA 고교 얼 바너 교장은 "학교 또는 학생에게 위협을 가하는 행위에 항상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학생이 이같은 불법행위를 저지를 경우 퇴학까지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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