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의 성형수술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사들이 너무 이른 성형수술의 위험을 지적하고 나섰다.
미국성형수술협회(ASAPS)에 따르면 거의 17만1,000명에 달하는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지난해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일반적인 수술은 코의 모양이나 크기를 바꿔주는 코성형이었다.
일부 의사들은 그러나 이들 10대들이 나이가 너무 어려 성형수술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뉴욕의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인 게라드 임버는 "청소년은 이것(성형수술)과 같이 감정적인 일에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며 "나는 그들을 거절해 왔다"고 말했다.
완벽한 얼굴과 그림같은 몸매를 지닌 배우와 모델에 대한 언론의 이미지가 10대들의 성형수술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버는 여기에 아무런 죄책감없이 10대에게 성형수술을 해주는 의사들도 한몫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벌리힐스의 성형외과 의사 존 그로스먼도 "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방관리들은 최근 유방확대수술의 연령을 18세로 상향 조절했으나 지난 99년에만 2,500명의 10대가 이 수술을 받았다. 그로스먼은 10대는 성장이 다 끝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성형수술에 대한 결정은 멀리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로스먼은 "일부 13살 소녀들은 친구의 성형수술한 코가 성장이 끝나는 5-6년후 멋져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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