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장 3파전 팽팽... 혼탁과 과열 후유증, 하오 8시까지 투표
차기 LA 시정부의 모습을 가늠하게 될 선택의 날이 밝았다.
시장과 시 검사장, 시의원 등 시정부 주요 공직자를 뽑고 한 개의 발의안(커뮤니티 칼리지 공채안)과 두 개의 시헌장 개정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실시되는 오늘 예비선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LA 한인타운내 20여개 투표소를 포함 시 전역의 2,14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관심사는 누가 리처드 리오단 현 시장의 뒤를 이어 차기 LA시장의 중책을 맡을 인물로 선택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주요 후보 6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선거전을 벌여온 이번 시장 선거는 판세가 제임스 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스티브 소보로프 후보간 3파전으로 좁혀지면서 비방과 악선전이 난무, 가장 혼탁한 선거전으로 기록되게 됐다.
선거일을 열흘 앞두고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를 비방하는 전화 메시지가 배포된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역시 스티브 소보로프 후보를 겨냥, 인종차별적인 비방 메시지가 뿌려지는 등 막판 혼탁 양상이 극에 달했다.
이 전화 메시지는 소보로프 후보가 선거자금을 유대인들의 지원에만 의존해 왔다며 반유대인 감정을 자극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해당 후보측의 반발과 함께 저질 선거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한편 시 전역의 각 투표소에서는 투표소 운영자들이 9일까지 투표시설 설치작업을 모두 마치고 10일에는 아침 일찍부터 선거 사무원들이 나와 선거 인명부와 기표기를 배치하고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을 맞을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우편투표를 신청했다가 아직 투표를 마치지 못한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들고 가까운 투표소에 나가 제출할 수 있다. 유권자 각자가 투표해야 할 투표소 위치는 시 선거국 한국어 안내전화(213-847-7000)나 민족학교 등 타운내 봉사단체들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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