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벨플라워에 있는 콘도미니엄(9438 Ramona St)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사건의 희생자중 한 명은 한인 최형임씨(27·여)로 밝혀졌다. 특히 최씨는 사건당시 중국인 남자친구와 함께 현장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흑인 마크 하워드 브룸(32)이 이혼 수속중이던 중국인 아내 제인 루 브룸(25)과 금전적인 문제에 불만을 품고 마찰을 빚어오다 아내와 사건당시 같이 있었던 처남인 위 테 루(32), 처남의 여자친구 최형임씨를 잇달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주변에 따르면 최씨는 2년전 직업알선 업체를 통해 미국에 들어온 뒤 그동안 별다른 직업없이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당일 오전 남자친구 루와 영화를 보러 가려다 루의 누이가 급히 전화를 걸어와 함께 집으로 갔다가 어처구니 없는 죽음을 당했다.
한인타운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최씨의 룸메이트 김모씨는 "9일 밤 형임이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온 경찰로부터 사고소식을 처음 들었다"면서 "10일 아침 8시 검시소로 가 얼굴사진을 통해 시신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여수에 거주하는 최씨 가족은 김씨로부터 연락을 받고 큰 충격에 빠져 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워 미국방문이 불가능한 상태로 시신을 처리하기 위한 한인사회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