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지사> 뉴욕 시내 한인운영 델리업소를 상대로 한 노조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맨해탄에 있는 한인 델리업소에 히스패닉 남자가 침입, 샐러드 바에 오물을 뿌리다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발생, 한인 업계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뉴욕경찰국은 지난 6일 오후 5시께 7 애비뉴와 36가에 있는 한인 델리업소 ‘알파인 고멧 팜’내 샐러드 바에 오물을 뿌리던 마코 아레아노(34)를 체포했다. 업주 이원종(47)씨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오전 10시께도 업소에 오물을 뿌리고 달아났으며 오후에는 콜라병에 담겨있던 오물을 샐러드 바에 뿌리다 덜미가 잡혔다.
이씨는 같은 날 노조원으로 보이는 히스패닉 남자들이 ‘히스패닉 종업원들의 임금을 착취하는 업소’라고 소리를 지르며 영업을 방해했던 점으로 미뤄 이 사건이 최근 한인업소를 상대로 벌어지고 있는 노조시위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이 주류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되는 등 노조의 관련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자 지역노조연합 측은 10일 "이 사건과 우리 노조와는 무관하다. 용의자의 범행을 단체 차원에서 강력히 규탄한다"며 관련설을 완강히 부인하면서 지난 1년 동안 계속돼 온 한인업소에 대한 시위를 앞으로 10일 간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버나드 캐릭 뉴욕경찰국장은 10일 김항경 총영사, 이세종 한인회장 등 뉴욕 한인사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까지 이번 사건에서 인종차별적 요소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유사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조사 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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