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 JSA> <해피엔드> <섬>의 제작사인 명필름(대표 심재명)이 `디엔딩닷컴’과 `이픽처스’란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겸한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나섰다.
`디엔딩닷컴’은 SK텔레콤의 `TTL’광고 기획사인 `화이트’와 손을 잡고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영화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기 위해 설립한 영화사. `화이트’의 조동원대표가 대표를 맡은 `디엔딩닷컴’은 현재 최 호 감독의 <후아유>를 창립작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 `이픽처스’는 국내영화의 해외 마케팅과 외국영화사와의 공동제작 등을 목표로 한 국제적인 개념의 영화사다.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리마켓인 PPP(부산프로모션플랜) 설립의 주역인 폴이(Paul Yi)가 대표를 맡은 `이픽처스’는 최근 촬영을 마친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해외세일즈와 마케팅을 첫번째 사업으로 떠안았다.
나아가 명필름은 이수화학의 자회사인 페타캐피털(대표 채윤)과 함께 100억원규모의 영상전문 투자조합 `페타엔터테인먼트’를 4월초 결성했다.
이 영화펀드에는 페타캐피털이 15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명필름과 CJ엔터테인먼트가 각각 20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30억원, 새롬엔터테인먼트가 10억원, 서울음반이 5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향후 5년간 운영될 이 펀드는 주로 국내 영화 제작에 투자할 계획이다.
그동안 명필름 제작영화에 집중 투자해온 CJ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도 새로 정립했다. CJ엔터테인먼트(대표 이강복)는 명필름 유상증자에 참여해 명필름의 10% 주주사가 됐고, 명필름도 CJ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일부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맞교환했다.
양사는 이런 지분맞교환을 통해 한층 밀접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명필름은 자체 제작 또는 투자한 영화를 CGV극장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급하게 된다.
이와관련, CJ엔터테인먼트의 이강복 대표는 "그동안 긴밀하게 협조해온 두 회사는 지분 맞교환을 통해 공식적인 법적 관계를 맺게 됐다"고 전제한뒤 "이로써 명필름은 콘텐츠 공급을, CJ엔터테인먼트는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형식으로 업무분장을함으로써 중장기 제휴협력의 길을 텄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업다각화를 계기로 명필름은 앞으로 자체제작하는 작품과 디엔딩닷컴과 이픽처스 제작영화를 포함해 연간 5편 정도의 영화에 직접 투자하는 한편, 다른영화사에서 제작하는 5편가량의 영화에도 간접 투자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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