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열풍이 에로비디오계까지 미쳐 16mm 에로비디오에 51세 여배우가 등장했다.
대학생 딸과 군 복무 중인 아들을 둔 서울의 가정주부 정순임씨(51)가 <아줌마>란 에로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전까지 40대 초반의 여배우가 에로비디오에 출연한 적은 있으나 50대 여자로는 정씨가 처음이다. 최고령 에로배우인 셈이다.
정씨는 빠르면 이달 말께 출시될 <아줌마> 외에 몰래카메라 형식의 <마가씨 3>에도 곧바로 출연할 계획이다. 그는 163㎝의 키에 몸무게 48kg, 허리 25인치로 20대 여자를 연상시킬 정도로 군살없는 몸매를 지니고 있다.
27세 때 결혼한 남편(상업)과 24년째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정씨가 에로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에로비디오 제작자 한지일씨와의 만남. 우연히 한지일씨를 만난 정씨는 한씨의 거듭된 요청과 집요한 설득에 비디오카메라 앞에서 노출은 물론 섹스 연기까지 하게 됐다.
아직도 수줍음을 많이 타는 듯한 모습의 정씨는 "굉장히 망설였다. 단지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 하나뿐이었다. 처녀 시절부터 영화배우가 꿈이었다"고 ‘비범한 데뷔’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88년부터 간간히 TV 드라마 엑스트라, 무명 CF 모델로 활동한 적 있는 정씨는 그러나 이번 에로비디오 출연을 두곤 매우 걱정이 많은 눈치였다.
"아직 가족들에게 에로비디오에 출연했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그 생각만 하면 앞이 캄캄해진다"며 눈물을 글썽이면서 "그래도 이해해 줄 것"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정씨는 "연기도 연기 나름이지만 에로연기는 너무 힘들었다. 촬영 첫날은 너무 힘들어서 혼자서 훌쩍거리기도 했다"고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90년대에 진도희 정세희 등을 앞세워 에로비디오 바람을 일으켰던 한지일씨는 "50대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에로비디오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정순임씨가 상당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