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뒤 내가 어디에... 나는 모른다"
▶ 콜린스감독 취임식장서 ‘안개 낀 희망 발언’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이 자신이 뛸 팀의 감독부터 마련한 것인가.
위저즈 구단 사장인 조단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12년전 시카고 불스에서 조단을 코치했던 덕 콜린스(51)에게 워싱턴 위저즈의 감독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고 콜린스가 이를 흔쾌히 수락함으로써 위저드의 새감독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 최대관심사는 콜린스의 새감독 취임보다 그의 감독기용은 조단의 선수로서의 복귀를 위한 정지작업이 아니냐는데 모아졌다. 조단은 이같은 질문에 대해 일단 부인했으나 "3개월 뒤 내가 어디에 서 있을지는 나도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겨 복귀는 현재 적절한 수순을 밟고 있을 뿐 이미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는 성급한 추측을 낳게 했다. 조단의 이날 복귀관련 언급은 그간 순수부정만 했을뿐 긍정적인 힌트는 전혀 하지 않았던데 비춰보면 가장 진전된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시즌 19승62패의 참담한 성적에 대한 책임으로 이날 레너드 해밀턴 감독이 전격 해고된데 이어 부임한 콜린스는 위저즈의 3년간 5번째 감독. 콜린스는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3년간 시카고불스에서 조단을 코치했었다. 그러나 조단은 이번에 콜린스를 영입하는 협상과정에서 "내가 복귀할 것을 기대하고 팀의 감독직을 맡지는 말 것"을 당부했었다고 밝혔다.
NBC-TV 방송사의 NBA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던 콜린스는 NBA감독으로서 약 5년반간 258승197패의 전적을 기록했으며, 조단과 절친한 사이. 성격이 예민한 ‘완벽주의자’인 그는 그러나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스타일로 지난 97∼98년 시즌도중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감독직에서 밀려난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