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임시총회를 갖고 부활한 뉴저지 한인 총연합회(이하 뉴저지 총련)가 북부 뉴저지 한인회의 명칭 변경을 공식 비난하고 나섰다.
뉴저지 총련은 19일 각 언론사로 보낸 공문을 통해 "최근 북부 뉴저지 한인회가 명칭을 ‘뉴저지 한인회’로 바꾼 것은 뉴저지 한인사회의 민심을 혼란케 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불미스런 일"이라며 "즉각 본래의 북부 뉴저지 한인회로 명칭을 다시 바꿀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공문에는 대남부, 중부, 서부, 중앙, 애틀랜틱시티 등 뉴저지 각 지역 한인회와 뉴저지 한인 봉제협회가 서명했다.
공문은 또한 "서울과 경기도의 인구가 많다하여 대한민국이라 칭할 수 없듯이 북부 뉴저지주의 인구가 많다는 이유로 북부 뉴저지 한인회가 주 전체 한인들을 대표한다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며 "그간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북부 뉴저지 한인회가 상식밖의 명칭개정으로 인해 동포사회에 분열을 조성하는 한인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칭 뉴저지 한인회의 김종찬 회장은 "명칭 변경은 결코 한인사회의 분열을 조성하자는 것이 아니라 주정부를 상대로 더 많은 기금을 확보하자는 차원과 한인회의 활성화를 위해 단행된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한인회가 한인사회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 것이지 명칭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따라서 "명칭 변경을 번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저지 총련의 이건용 회장직무대행은 "주정부를 상대해서 기금을 확보하려는 명분은 이해한다치더라도 그러한 기금은 모든 한인 단체에서 동일하게 요구되는 사항이지 북부 뉴저지 한인회만 필요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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