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호미시 노인회, 매주 월레스 폴스 등반
건강엔 걷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며 매주 산에 오르는 노인들이 있다.
스노호미시 노인회(회장 한하교) 소속 할아버지, 할머니 20여명은 수요일 아침마다 먼로 인근 골드 바(Gold Bar)에 있는 월레스 폴스 주립공원(Wallace Falls State Park)의 등산 코스를 전세낸듯 오붓하게 오른다.
한 회장은 노인회 회원들의 걷기 운동이 봄철을 맞아 4월부터 시작됐다고 밝히고 처음엔 참가자가 10명도 안됐지만 매주 부쩍부쩍 늘어나 지난주엔 22명이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산에 오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75세 정도지만 이들 중엔 울창한 숲, 시원한 계곡, 장엄한 폭포 등 도심에서 맛볼 수 없는 대자연에 매료돼 토요일에 한번 더 오르는 열성파도 있다고 한 회장은 귀띔했다.
원래 다른 친지들과 함께 오래 전부터 이 산을 토요일마다 등반해온 한 회장은 동료 회원들에게 건강유지 방법으로 등산을 권유했다가 의외로 큰 호응을 얻어 아예 수요일을 노인회 등산 일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노인들이 등산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노인회관에서는 서먹서먹했던 회원들이 삼삼오오 산길을 오르며 대화하는 과정에서 끈끈한 정을 주고받게 되고 하산한 뒤 피크닉 테이블에 둘러앉아 각자 준비해온 점심을 나누며 한 가족 같은 일체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월레스 폴스 주립공원을 택한 이유에 대해 한 회장은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길이 험하지도 않고, 등반거리를 각자 체력에 맞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노인회 회원이 아닌 한인들의 참여도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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