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년이후 3~7명 불과... 한국정부, 대우개선책 마련
한국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원어민 영어교사 프로그램에 대한 해외교포의 지원이 저조하자 교육부가 올해부터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대우 개선책을 내놓는등 안감힘을 쓰고 있다.
영어권 국가의 영어 교사를 초빙, 살아있는 영어 교육을 실시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첫 해인 96년과 97년은 응모자가 많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나 98년 IMF사태이후부터는 신청자가 정원에 비해 크게 미달하고 있다. 96년과 97년 각각 재미동포 30명이 LA총영사관을 통해 원어민 교사로 근무했으나 98년 7명, 99년과 2000년에는 각각 3명으로 크게 줄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97년까지는 봉급을 미화(월 2,000달러)로 지급했으나 외환위기로 인해 98년부터 봉급을 한화(160∼200만원)로 지불한 것을 신청 감소의 주요 이유로 꼽고 있다. 봉급은 한국 초봉교사와 같은 수준이지만 원화 환율 폭락으로 달러로 계산하면 봉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의 까다로운 병역법으로 일부 재미교포들이 신청을 꺼리고 있으며 많은 신청자들은 서울 근무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응모를 철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LA총영사관 서성진 교육원장은 "최고 200만원의 본봉외에 최고 70만원의 주택보조금과 1회 정착금 30만원도 지원하고 있다"며 "왕복 항공료와 무료 건강보험, 소득세 면제와 퇴직금 지급등의 혜택등을 감안하면 절대로 열약한 대우가 아니다"라고 반박한다. 서 원장은 "지난해 근무한 교사 3명 모두 1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며 "2세들이 모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느끼면서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응모를 부탁했다. 올해는 총 140명의 교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미국 체류기간이 최소한 10년이상된 대학졸업자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서성진 원장 (213)385-9300, 인터넷(http:cc.knue.ac.kr/~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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