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풍속도
▶ 노출의 계절 ‘날씬한 몸매를’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한인 여성들 사이에 몸매만들기를 위한 다이어트 붐이 일고 있으며 이에 따라 LA한인타운내 다이어트 전문 클리닉이 이들 여성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체위별 살빼기와 몸매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타운내 Y클리닉에는 최근 들어 체중 감량 방법을 묻는 전화가 하루 15∼20여건씩 걸려오고 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새로 등록한 회원만도 90여명에 달한다는 것. 또 올해 1월 문을 연 H클리닉도 여름을 앞두고 밀려드는 새 손님들을 맞느라 ‘성수기 특수’를 실감하고 있다.
다이어트 클리닉이란 기계를 이용해 체위별로 살빼기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땀흘려 운동하는 피트니스 센터와 구별되는데 요즘 여성들은 독하게 밥 굶으며 운동하기보다 가만히 누워서도 기계가 알아서 해주는 편한 방법을 선호한다는 게 클리닉 관계자들의 귀띔.
회원들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젖살’을 빼달라고 주문하는 10대에서부터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출산한 주부, 자영업자, 직장인 등 직업도 나이도 다양한데 특히 사람들과 자주 접촉하는 서비스직이나 패션, 부동산, 은행업계 종사자들이 많다고 한다.
한 달 단위로 운영되는 이들 클리닉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있지만 비용이 월평균 500∼1,000달러인데다 최소 3∼4개월의 꾸준한 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시간과 경비 투자가 만만치 않지만 그럼에도 더운 날씨에 맘놓고 노출을 즐기려는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 3월 초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퇴근하자마자 클리닉으로 찾고 있다는 직장인 이모(28·여)씨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자신있는 몸매를 갖기 위해 과감히 등록했다"며 "여름에는 까무잡잡한 피부가 매력적이고 건강해 보이기 때문에 인공선탠도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여름 대비 특수를 맞아 다이어트 클리닉들도 인테리어를 여성 취향에 맞게 세련되고도 아늑하게 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페인트 색깔을 푸른 계통으로 바꾸는 등 고객 유치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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