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필레이션 음반 출시에 제동이 걸렸다.
20일 한국연예작자협회(회장 엄용섭)은 2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회원사가 컴필레이션 음반에 음원을 공급한 사실이 밝혀지면 회원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인해 기존 정규 음반의 반품이 크게 일어나는 등 음반 유통 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뜻을 모았고 "2001년 1월 1일 이후 출시된 음반 수록곡부터 컴필레이션 음반에 음원의 이용을 허락할 경우 회원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결의했다.
컴필레이션 음반의 경쟁적 출시는 이미연이 <연가>(CD 4장, 68곡)가 130만 세트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속화했다.
뒤를 이어 이영애를 내세운 <애수>(CD 6장 102곡), 김석훈과 장진영이 재킷 모델로 등장한 <러브>(CD 5장 75곡) 등이 출시돼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도 또 다른 컴필레이션 음반들이 속속 기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에서는 이런 컴필레이션 음반의 잇딴 출시로 인해 신인가수들의 음반은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며 기존 가수들의 음반마저 판매량이 극도로 저조해졌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결국 컴필레이션 음반은 음반계의 총체적인 침체 현상을 낳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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