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패닉 불량배와 말다툼 목 찔려
▶ 29일밤 한인타운 오사카스시 고승훈씨... 경찰, 용의자 추적
LA한인타운내 일식당에서 일하던 20대 한인 종업원이 식당 앞에서 예리한 칼에 목을 찔려 숨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인근 불량배의 소행으로 보고 범인검거에 나섰다.
29일 밤 9시15분께 옥스포드 스트릿과 8가에 있는 ‘오사카 수시’(3500 W. 8th St.) 식당에서 보조 스시맨으로 일하던 고승훈(24·아케디아)씨가 잠시 식당을 나와 셀폰을 사용하던중 2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히스패닉과 말다툼 끝에 칼에 목을 찔려 카운티-USC 메디칼 센터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LA경찰국(LAPD) 윌셔경찰서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밤 9시께 업소 밖으로 나가 셀폰으로 전화를 하다가 목을 칼에 찔렸으며 피를 흘리며 업소 안으로 들어간 다음 쓰러졌다. 고씨와 함께 주방에서 일했던 수시맨 한선흠(33)씨는 "고씨가 가게 안으로 들어와 쓰러졌을때 의식불명 상태에서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윌셔경찰서는 철야수사를 벌인 뒤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범인검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행동기는 불분명하지만 범인의 신원을 이미 파악, 체포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나기 약 10분전 일식당 옆의 한인운영 리커스토어에서 술과 담배를 사서 나갔던 2명의 히스패닉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 당시 업소 안에는 손님을 포함, 약 10명이 있었으나 고씨가 피를 흘리면서 업소 안에 들어와 쓰러진 다음에야 칼에 찔린 사실을 알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고남춘(55)·길만(50)씨의 맏아들로 아케디아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아왔으며 UC 샌타바바라를 졸업한 뒤 고급요리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파리유학을 꿈꿨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맨 한선흠씨는 "고씨는 캐나다에 있는 여자친구와 통화를 한다며 가끔씩 가게 밖으로 나가 셀폰을 썼다"며 "평소 성실하게 일해 왔고 남에게 원한 살 일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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