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상원에 통보
▶ "여성복지, 권익에 최선"
부시행정부의 고위직 진출이 내정된 3명의 한인 중 전신애(58)씨가 지난 30일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의해 차관보급인 연방 노동부 여성실장에 공식 임명됐다.
백악관은 이날 전씨를 비롯한 총 62명의 고위직 지명자들을 공식 임명하고 이들의 명단을 연방상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연방상원의 인준을 받는 대로 연방 노동부 여성실장에 정식 취임하게 된다.
경남 마산 출신인 전씨는 1965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남편 전경철(64·현 국립 아르곤연구소 대기공학연구부장)과 함께 미국에 와 노스웨스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일리노이 주지사 특별보좌관, 주 금융구제부장관 등을 거쳐 지난 92년부터 99년까지 일리노이주 노동부장관을 역임했으며 이후 시카고 ITR사 상무로 재직하며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 캠프의 공약개발팀을 이끌어왔다.
전씨는 "그동안 일해오던 노동분야에서 부시행정부의 일익을 담당하게 된데 의미가 있다"며 "여성 노동자들의 복지와 권익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레인 차오 노동부장관과는 같은 동양계로 잘 아는 사이"라고 전한 전씨는 "그동안 나의 철학과 정직성에 대한 도전에 물러서지 않고 맞선 것이 성공의 비결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씨의 이번 고위직 임명은 부시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인으로는 처음이며 클린턴행정부 시절 국무부 인권담당차관보를 지낸 해롤드 고(한국명 고홍주) 박사 이후 두 번째로 연방 고위직에 오른 것이다. 현재 연방 법무부 법률담당 차관보에 내정된 존 유 버클리대 교수와 백악관 장애인 국정위원장 후보에 오른 강영우 일리노이대 교수 등이 공식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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