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의 차기국장은 누가 될까.
루이스 프리 국장의 갑작스런 사임발표로 무주공산이 될 FBI 총수자리를 두고 벌써부터 하마평이 나돌기 시작했다. 정치적 외압을 막기 위해 10년의 임기가 보장되는 FBI국장이 되기 위해선 몇 가지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하는 데 그중에서도 법조계나 치안분야에서의 경력은 ‘필수’에 해당한다.
현재 워싱턴 정가에 떠도는 이름 가운데 FBI국장직이 요구하는 필요충분조건을 두루 갖춘 인사는 단연 프랭크 키팅 오클라호마 주지사다. 연방수사국 요원으로 잔뼈가 굵은 키팅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시절 재무부와 법무부의 법집행담당부서 책임자로 활약한바 있다. 2003년 주지사로서의 두 번째 임기를 마치는 키팅은 2000년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됐을 뿐 아니라 법무부장관 물망에도 올랐었다.
키팅에 비해 무게가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탑 캅’(top cop) 후보로 거명되는 인사들중에는 로버트 뮬러 법부차관 직무대리, 국제경찰 인터폴의 사무국장인 로널드 노블, 부시행정부시절 법무차관을 지낸 조지 터윌리저, 부시의 절치한 친구이자 몬타나 주지사 출신인 마크 래시코트, 맨하턴의 연방검사직을 맡고 있는 매리 조 화이트 등이 포함된다. 매리 조 화이트는 자신을 중용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임직전에 발표한 사면조치의 위법여부를 조사중인 맹렬 여성검사다. 이외에 뉴욕 경찰 커미셔너를 지낸 레이 켈리와 FBI 방첩책임자로 활약했던 올리버 레벨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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