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리오단 LA시장에 주지사출마 강력 권유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 강세지역인 캘리포니아주의 공화당세를 만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리처드 리오단 LA 시장의 주지사 출마를 촉구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시는 리오단 시장의 71세 생일인 1일 축하 전화를 걸어 "당신은 공화당 시장으로 LA시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유권자들의 대폭적 신뢰를 받는 만큼 주지사로 적격이니 출마해 보라"고 강력히 권유했다.
관계자들은 부시가 2002년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를 따돌릴만한 강력한 공화당 후보가 없다는 판단 하에 고육지책으로 오는 6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리오단 시장을 끌어들이기로 하고 적극적 로비를 펼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벤 오스틴 부시장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리오단 시장이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LA에서, 특히 에너지 부문에서 능력을 검증 받았기 때문에 ‘중도적 공화당원’으로 주정부를 이끌기에 제격이라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오스틴 부시장은 리오단 시장이 부시의 권유에 대해서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하고 축하 전화에 대해 의례적인 감사만 표했다며 "리오단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시장업무에만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오단 시장은 지난주 "주지사 후보로 나설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수없이 받고 있다"며 "주지사에 출마할 의도가 없음을 확실히 해둔다"라고 못박은 바 있다. 그는 지난 98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를 고려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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