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 재미체육회 내분관련 "해결 안되면 업무정지등 강력대처"
한국의 대한체육회는 산하조직인 재미대한체육회의 내분사태와 관련, 조속한 시일내에 원만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주지부에 대해 업무정지 또는 제명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해외운영부 유정형 과장은 2일 본보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현재 미주지부에서 김용길, 이원휘, 조기선씨 등 3명이 서로 합법적인 회장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체육회는 아무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유 과장은 이들의 법정공방에 대해 "미국에서 이뤄진 법원 판결은 우리가 상관할 일이 아니며 대한체육회가 중재에 나설 계획도 없다"면서 "대한체육회의 명예가 손상돼서는 안되며 미주지부에 대해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는 만큼 어느정도 기다려봐도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으면 업무정지 또는 해외지부에서 제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3인은 서로 회장임을 주장,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회장직무효소송, 명예훼손소송 등 물고물리는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에도 LA법원으로부터 이와관련, 출두명령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들 당사자들은 각자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내분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김용길씨는 "모든 것을 원칙대로 하고 있으며 재미대한체육회가 올바른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체육인들이 모인 단체에 외부 입김이 너무 센 것이 문제"라며 "이원휘씨의 경우 회장선거 등록자격조차 없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원휘씨는 "김용길씨가 정관을 무시한데서 이번 사태가 비롯된 것이며 김씨는 이미 법원의 결정으로 회장자격을 상실했다"며 "합법적인 회장이 누구인지를 떠나 법과 질서를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대의원 총회를 통해 회장에 선출됐다고 주장하는 조기선씨는 "이미 자격을 상실한 김씨는 법망을 교묘히 피하면서 회장행세를 하고 있으며 이씨는 회장선거 당시 등록을 포기했었다"면서 "사태해결을 위한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3인은 이번 사태의 원인의 하나로 대한체육회의 애매모호한 태도를 지적하면서 대한체육회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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