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전국의 연방관공서 책임자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마련해 시행할 것을 명령했다.
부시대통령은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30일 이내에 스펜서 에이브러햄 동력부장관을 통해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으나 구체적인 절약방법이나 목표를 지정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에이브러햄 동력부장관은 ▲실내온도가 78도를 넘기 전에는 냉방기 가동을 중지하고 ▲관공서내의 불필요한 공간을 폐쇄하며 ▲꼭 필요할 정도의 조명만을 유지하는 한편 ▲2단계 전력부족경계가 발령될 경우 에스컬레이터의 운행을 중단하는 등의 구체적인 연방 행정지침을 이미 시달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러햄 장관은 심각한 에너지위기를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연방기관이 사용하는 전력량은 주 전체 소비량의 1.8%에서 2% 정도고 이중 절반 가량을 군이 사용중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캘리포니아주의 에너지 위기는 주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방관적 입장을 취해온 부시 대통령은 점증하는 현지의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올 여름 강제단전사태가 재발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으며 연방정부는 위기 해결책의 한 부분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 비상대책반을 이끌고 있는 딕 체니 부통령은 7일 "에너지 절약은 부시 대통령이 구상중인 에너지정책의 핵심부분이 아니다"고 주장했으나 부시 대통령은 이날 "장기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에너지 절약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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