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사회 시리즈
▶ 기본은 지키자 - 골프장 에티켓
얼마전 라미라다 인근의 한 골프장을 찾았던 박모씨는 한 직원이 내뱉는 말을 듣고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이 직원은 한인단체가 주최한 토너먼트에서 참가자들이 볼 마크를 제대로 고쳐놓지 않아 그린이 모두 엉망이 돼버렸다며 심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었다.
주말이면 LA 및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퍼블릭 골프장에는 한인들로 북적된다. 정확한 공식 통계는 없지만 그린피스팍 또는 라미라다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코스는 토요일의 경우 한인골퍼 비율이 많게는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골프는 한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일부 한인 골퍼들의 몰지각한 행동은 전체 한인 골퍼들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
골프장 및 골프장 예약 서비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는 골프장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을 무시하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티타임 15분전까지 체크인을 마쳐야 하는데 뒤늦게 와서 예약을 했으니 티타임을 달라고 억지를 부리거나 골프장 스타터에게 저속한 한국말을 섞어 하는 것 등은 쉽사리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경기중 돈내기를 하는 바람에 시간을 끌어 다음 팀들을 기다리게 하고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 스윙후 떨어져 나간 잔디나 그린 위에 새겨진 볼마크를 제대로 고치지 않는 것 등도 골프의 기본매너에서 크게 벗어나는 행동들이다. 이외에도 대기자 명단에 올려 놓고 스타터가 부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수시로 가서 알아보거나 김밥 등 음식물을 골프장내로 갖고 들어오는 것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JS골프의 준 서 대표는 "증가하는 한인골퍼 수만큼 골프매너도 향상돼야 하는데 일부 한인들 때문에 대다수 한인들마저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골프장에서는 일본인 골퍼들이 예의가 바르다며 한인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대표는 "기본적으로 골프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예약에서부터 상냥한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지키는 등 아주 기초적인 에티켓만 지켜도 한인들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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