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곳에도 한인타운이
▶ LA서 4시간반 6백여 한인거주, 코앞에 국경... 1년내내 북적
칼렉시코는 한마디로 미국과 멕시코를 섞어놓은 독특한 도시다.
다운타운에서 멕시코 국경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아 그야말로 엎어지면 코닿을 데가 멕시코인 셈이다. 칼렉시코 자체는 관광도시로는 매력이 없지만 조용하고 편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한인들이 바쁜 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1박2일 일정으로 에너지 충전을 위해 방문하기에는 적격이다. 한국음식점과 마켓, 비디오샵등 한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없어 이곳에 사는 한인들은 정기적으로 LA나 샌디에고등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대도시로 나가 샤핑등 볼일을 보고 돌아온다. 칼렉시코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는 시 입구에서부터 국경을 연결하는 임피리얼 애비뉴와 상가지역인 2가(2nd St).
임피리얼 애비뉴에는 시 상공회의소 사무실, 식당, 주유소, 환전소, 자동차 정비소등이 몰려있으며 국경과 평행으로 나란히 뻗어있는 2가에는 한인 비즈니스가 밀집돼 있다. 국경도시인 관계로 거리를 활보하는 멕시코인들을 쉽게 볼수 있으며 멕시코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도 상당수에 달한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매년 칼렉시코내 2개의 국경검문소를 거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차량수가 3,000만이 넘는다"고 말했다. 환전소마다 달러를 페소로, 페소를 달러로 바꾸려는 고객들로 넘쳐나며 중국음식을 선호하는 주민과 멕시코인이 많아 현지 중국음식점의 경우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문전성시를 이룬다.
현지 한인들에 따르면 칼렉시코에는 좀도둑이 극성을 부리는 것 외에는 범죄가 거의 없다. 그만큼 치안이 잘 되어 있다는 얘기다. 칼렉시코의 또 다른 특징은 다른 도시와는 달리 유흥가가 형성돼 있지 않다는 점. 시내를 한바퀴 빙 둘러봐도 술집이라곤 한군데도 보이지 않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다운타운 상가지역에서 임피리얼 애비뉴를 따라 북쪽으로 10분 가량 달리면 왼쪽으로 대형 극장이 보이며 바로 맞은편에 인도어 스왑밋인 ‘프라이스 센터’(Price Center)가 있다. 여기서 북쪽으로 5분만 더 가면 한국 지상사 주재원들이 많이 사는 엘 센트로가 있다.
칼렉시코가 따분하다고 생각되는 주민들은 주말에 엘 센트로에 나가 시간을 보내며 그래도 성이 차지 않을 경우 2시간을 달려 샌디에고까지 원정간다. 현재 칼렉시코 곳곳에 새집들이 건축되고 있는데 16~17만달러를 투자하면 깔끔한 현대식 2층집을 구입할수 있다. 낮은 범죄율과 함께 쾌적한 교육환경 또한 칼렉시코의 자랑거리. 칼렉시코 주민들은 동네를 벗어나지 않고 샌디에고 스테이트 유니버시티(SDSU) 칼렉시코 분교에서 대학교육을 받을수 있으며 20여개의 로컬 기관에서 전문적인 직업 트레이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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