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로 전력사용이 급증하면서 7일 캘리포니아 지역에 또다시 강제단전 조치가 내려졌다.
캘리포니아주 전력공급 관장처인 가주 독립시스템운영국(Cal-ISO)은 7일 고온으로 전력사용이 증가하면서 일부 발전시설의 전력공급이 한계에 이르자 오후 4시43분 전력공급 3단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요 전력공급회사에 300메가와트의 공급을 줄일 것을 명령, 단전조치를 내렸다. 특히 이날 단전조치는 여름에 대비한 준비작업으로 일부 발전소들이 전력생산을 감소시켰기 때문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에디슨사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던 남가주내 어바인, 풀러튼, 샌디마스, 온타리오, 패사디나, 옥스나드 등 최고 40개 지역에 약 45분간 전력공급이 중단됐으며 주 전체로는 22만5,000가구가 일시적으로 전력을 받지 못했다.
당초 Cal-ISO 관계자들은 오후3-4시께 전력사용이 피크를 이룬 뒤 차츰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4시가 넘으면서도 계속 사용량이 증가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
이날 예고없이 전력공급이 중단되자 샌타모니카, 베버리힐스 등 각 시정부는 주요 교차로에 교통안전원과 경찰관 등을 투입, 신호등 작동정지로 인한 교통혼란을 막기 위해 교통정리에 나서는 등 신속히 대응했고 디즈니랜드는 발전기 시설을 점검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플러튼과 어바인등의 한인업소들은 단전기간중 양초등을 준비, 고객을 맞기도 했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없는 전등을 끄고 컴퓨터 기기 등도 사용치 않을 경우 전원을 끊어 놓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상가 및 대형건물 소유주들을 만나 주정부 절전노력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남가주에서는 지난 3월19일 오전 11시45분 전력비상 3단계 경보를 선포하고 전력공급사인 남가주 에디슨사와 PG&E사에 전력차단을 명령, 사상 최초로 남가주지역에 강제단전이 실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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