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운전자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교통체증으로 도로 위에서 연평균 36시간을 손해보고 있으며 전국에서 정체 현상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된 LA 지역의 운전자들은 연평균 56시간을 빼앗기고 있다고 텍사스 A&M 대학의 텍사스 교통연구소(TTI)가 7일 연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지난 82년의 경우 미국인 운전자들은 교통정체로 인해 연평균 11시간을 차안에서 허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번 조사에서 LA와 함께 10위권에 들어간 도시는 시애틀과 애틀랜타(53시간), 휴스턴(50시간), 달라스와 워싱턴(46시간), 덴버와 오스틴(45시간), 세인트루이스(44시간), 마이애미(42시간) 등이었다.
가장 최근 자료인 99년도 통계치를 근거로 전국 68개 도시의 교통체증 정도를 분석한 TTI는 LA가 거의 모든 비교 항목에서 1위를 차지, 교통사정이 전국 최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LA는 러시아워와 그 외의 시간대에 목적지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비교한 여행시간지수에서 거의 2배의 차이를 보여 1위를 기록했으며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과 보스턴(공동 4위), 뉴욕, 시카고, 포틀랜드, 샌디에고, 애틀랜타가 그 뒤를 이었다.
TTI 보고서는 99년 한해동안 68개 도시가 교통체증으로 입은 경제적 피해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생산성 손실만 780억달러를 웃돌며 총 45억시간과 68억갤런의 연료를 도로에 뿌린 셈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어 도로 신설만으로는 교통체증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기존 도로의 효율적인 사용과 카풀제도의 확대, 출퇴근 시간대의 조정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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