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합동단속반 동행취재
▶ 경찰관 4명1조, 타운내 잠복 함정수사 펼쳐
LA 한인타운을 포함, LA 시내에서 영업중인 불법택시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LA 경찰국(LAPD)과 LA시 교통국(LADOT) 합동단속반은 지난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LA 다운타운에서 적법한 면허 없이 영업을 하는 불법택시들에 대한 함정단속을 벌여 한인 2명등 모두 10명의 불법택시 운전사를 무면허택시 운전 혐의로 체포하고 이들의 차량을 압수했다. 체포된 운전사들은 순찰차로 작전본부인 LAPD 센트럴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은 후 석방됐으나 시 검찰에 의해 경범으로 기소될 예정이다.
교통국 수사관 1명과 LAPD 경관 3명 등 4명을 한 조로 모두 4개의 체포조를 중심으로 실시된 이날 단속은 손님으로 가장한 수사관이 택시회사에 전화를 걸어 운전사를 원하는 장소로 불러내 몇마디 대화를 나눈 후 불법택시라는 사인을 보내면 잠복중인 나머지 3명이 현장을 덮쳐 운전사를 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인 불법택시를 타겟으로 단속을 벌인 수사관과 택시회사측이 나눈 대화 내용을 살펴본다.
교통국 수사관으로부터 한인 택시회사 전화번호를 건네 받은 한 경관이 한국말로 전화를 걸었다. "여기 1256 웨스트 7가 베스트 웨스턴 호텔 앞인데요. 택시 좀 보내주세요"
"네 10분내로 보내겠습니다"
약 10분 후 택시로 보이는 검정색 렉서스 ES 300 승용차가 호텔 정문 앞에 도착했다.
고객을 가장한 경관이 택시에 다가가 "이게 택시예요"라고 물었다.
운전사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코리아타운 플라자까지 가는데 얼마죠"라고 물었다.
"7불입니다". 경관이 오른손으로 뒷머리 긁으며 사인을 보내자 길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척 하던 수사관들이 현장을 덮쳐 운전자를 체포했다.
한인 불법택시 단속을 맡은 체포조 팀장인 케빈 해리스 교통국 수사관은 "수많은 불법택시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LAPD와 합동으로 최소한 일주일에 한차례씩 단속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한달 평균 40여대씩 모두 160여대의 불법택시가 합동단속반에 의해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
한편 한인 택시업자들은 "최근 들어 개스 값이 오른 데다 경쟁도 심하고 손님도 줄었는데 당국의 각종 단속까지 심해져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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