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64년만에 처음으로 공개 집행되는 오클라호마주 연방청사 폭파범 티모시 맥베이(33)에 대한 사형은 8분짜리 단막극이 될 것이라고 USA 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투데이는 사형이 집행되는 인디애나주 테러 호트 연방교도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맥베이에게 첫 독극물 주입 후 맥베이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실제 사형 집행 시간은 8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5년 차량 폭탄으로 오클라호마주 연방청사를 폭파시켜 168명을 숨지게 한 맥베이에 대한 사형은 현장에 입회할 증인 이외에 200여명이 폐쇄회로 TV를 통해 지켜보는 등 전국민적 관심 속에 오는 16일 집행될 예정이다.
맥베이에 대한 사형은 외부 인사들은 볼 수 없는 사형집행실 바로 옆 방에서 교도소 직원이 3가지의 독극물을 15-50cc씩 정맥에 주입함으로써 집행된다. 독극물 가운데 제일 먼저 주입되는 펜토탈 나트륨은 일반 외과 수술에서 혈압 강하를 위해 흔히 사용되는 진정제로 주입 후 1분 이내에 맥베이는 의식을 잃게 된다.
이어 파불론이라는 상표로 널리 알려진 골격근 이완제 브롬화 판크로늄이 주입되면 맥베이의 호흡이 멈추고 전해질 보충제인 염화 칼슘이 마지막으로 주입돼 심장 박동이 멎는 것으로 사형 집행 절차가 끝난다.
맥베이에게 적용되는 독극물 주입 방법은 오클라호마 교도소를 위해 오클라호마대학 의대가 지난 1977년 개발한 것이라고 투데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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