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만해도 신청 후 빠르면 6개월 정도 소요되던 미 시민권 취득기간이 최근 다시 길어지는 등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년간 연방이민국(INS)의 대대적인 인원과 예산투입으로 신청에서 선서까지 7∼8개월, 일부 지역의 경우 6개월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던 시민권 취득기간이 245(i) 조항 신청을 포함한 영주권 신청 폭주와 심사관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취득기간 증가는 전체 시민권 신청자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LA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는데 LA지역의 경우 최근 신청에서 선서까지 9개월∼1년 정도 소요되고 있다.
INS의 2001년 회계연도 첫 5개월간(2000년 10월∼2001년 2월) 시민권 업무처리 자료에 따르면 시민권 신청건수는 19만4,6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만6,741건에 비해 24%나 증가했으나 시민권 취득기간의 바로미터인 시민권 신청 승인 및 선서 건수는 21만8,866건으로 같은 기간의 31만677건에 비해 3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승인 및 선서 건수 21만건은 2000년 회계연도 전체의 89만8,315건에 비해서도 상당히 늦춰진 페이스다.
이에 대해 INS 샤론 개빈 공보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복원된 이민법 245(i) 조항등 영주권 신청이 폭증하면서 시민권 심사를 맡고 있던 일부 심사관과 서무직원들을 영주권 부서로 이동시키면서 심사기간이 다소 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 취득 소요기간이 1년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NS는 그러나 올해 첫 5개월간 시민권 거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나 줄어들어 심사가 강화된 것은 아니라며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권 신청건수가 올 2월 현재 71만6,747건으로 적체현상이 최고조에 달했던 99년 여름의 140여만건에 비해서는 아직 양호한 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올 첫 5개월간 시민권 신청을 제외한 영주권등 기타 이민신청 건수는 229만2,443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나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비교 승인 건수도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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