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교직원들의 최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 18일부터 총장실을 점거한채 농성을 벌여온 하버드대학 학생 20여명이 8일 오후 3주만에 농성을 풀고 자진 해산했다.
농성사태는 학생들과 학교측이 앞으로 저임금 교직원 처우문제를 다룰 20명 규모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안에 합의하면서 가까스로 타결됐다. 닐 루덴슈타인 총장은 성명을 통해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면서 "학교측은 앞으로 사회의 책임있는 공기답게 교내 모든 근로자의 복지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농성 학생들이 교내 매사추세츠홀 건물에서 걸어나오자 300여명의 다른 지지 학생들이 이들을 환영했으며, 함께 한동안 지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농성 지도부는 학교측으로부터 일정한 승리를 쟁취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교직원 중 건물관리인과 식당직원, 잡부 등 일부 계약직은 시간당 최저임금을 받아 왔으며, 학생들은 이들의 임금을 케임브리지시 당국이 제시한 최저 생계임금 수준인 시간당 10.25달러 수준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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