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19명 대기 … 오는 6월 또 집행 예정
16일로 예정된 티모시 맥베이의 처형으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참극이라는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폭파사건은 법적 정리절차를 모두 마치지만 그의 처형을 계기로 사형제도에 대한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사형수들의 거의 대부분이 소수계이며 이 가운데에는 유능한 변호인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사례가 적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듯 현재 연방법 위반으로 법정최고형을 선고받고 인디애나주 테리 호트 연방교도소에서 형집행을 대기중인 사형수는 모두 19명으로 이들중 2명이 백인이고 14명이 흑인이며 나머지 3명이 히스패닉이다.
지난 9월 법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연방법 위반자들에 대한 사형언도 판결의 40%가 메릴랜드, 푸에르토리코, 버지니아의 알렉산드리아, 맨하턴, 뉴욕시의 브롱크스 등 일부 관할법원에 집중되어 있었고 피고의 80%가 소수계였다.
사형반대론자들은 같은 죄를 짓고도 관할법원과 피부색에 따라 판결이 달라진다면 그것은 이미 법적 정의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연방정부는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맥베이의 처형이 사형제도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연방정부는 오는 6월19일 마약밀매와 살인죄로 기소된 후안 라울 가르자를 처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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