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매년 28만4,000명 이상이 운전중 한눈을 팔거나 딴 짓을 하다 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스 캐롤라이나대학의 하이웨이 안전연구센터는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사고를 일으킨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15%가 운전에 주의를 집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딴짓 운전’이 대형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부주의로 충돌사고를 일으켰다고 답한 응답자들 가운데 29.4%는 사고당시 차량 밖에서 전개중인 상황에 한눈을 팔았다고 털어놓았고 11.4%는 라디오나 CD플레이어를 조작중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동승자와의 잡담(10.9%), 운전중 음식물과 음료수를 먹거나 마시는 행위(1.7%), 흡연(0.9%) 등도 사고를 일으킨 원인으로 지적됐으며 휴대폰 통화로 인한 차량충돌은 부주의운전 사고건수의 1.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세 미만 운전자들은 주로 라디오를 틀거나 CD를 바꾸려 정신을 팔다 사고를 냈으며 20~29세의 운전자들의 상당수는 동승자들에 의해 주의가 흐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량 바깥 상황에 한눈을 팔다 사고를 낸 운전자중에는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가장 많았다.
딴짓 운전을 하다 심각한 사고를 낸 운전자들중에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남성운전자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과 부분적인 관계가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연구팀은 1995년에서 1999년 사이에 발생한 3만2,303건의 차량사고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는 충돌사고를 낸 차량 가운데 1대 이상이 토잉을 필요로 할 정도로 심하게 손상된 사례만을 추려 전국하이웨이안전국의 충돌자료시스템(CDS)이 집계한 것이다.
한편 최근 애틀랜타에서 발생했던 수퍼모델 니키 테일러 교통사고도 운전자가 걸려온 휴대폰을 받던중 주의력이 흐트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운전중 휴대폰 사용 규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승객석에 앉아 있던 테일러는 이 사고로 중태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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