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언론 취재경쟁.. "재판 영향 준다" 서둘러 회견중지
◎…김순희씨는 9일 오후 한인언론사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중국 연변에 두고 온 아들에 대한 소식을 묻자 그동안 억눌러 온 슬픔이 복받쳐 올라 울음을 터뜨렸다. 김씨는 작년 10월말 중국을 떠난온 뒤 두 번 아들과 연락을 취했다며 아들이 "엄마 내년에는 꼭 오세요"라는 말에 "공부 열심히 하고 건강해라"라는 말을 했었다면서 수건을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시 닦아냈다.
◎…9일 김씨의 기자회견에는 한인언론을 비롯 미 주류사회에서 채널 7 KABC-TV, 한국에서 MBC-TV등이 나와 취재 경쟁을 벌여 첫 탈북 밀입국자인 김씨에 대한 관심을 반영. 그러나 기자회견중 갑자기 담당 변호사가 전화로 재판에 영향을 준다며 회견을 중지할 것을 요구, 김씨를 보호하고 있는 한청일씨가 달려와 급히 김씨를 데리고 갔다.
◎…김순희씨의 탈북 스토리가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일부 연변사람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하다 적발되면 북한태생으로 위장하는 경우가 있다"며 "김씨가 정말로 북한을 탈출했는지를 더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한인은 "김씨가 처음 미국에 도착, 언론으로부터 집중취재를 당해 정신이 없겠지만 일부 설명은 서로 안 맞고 공민증 등 북한출신을 증명할 만한 어떤 것도 없다"고 지적.
◎…김씨는 9일 오전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들려주면서 신의주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및 부모들과 전혀 연락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혹시 큰 해를 입지 않았나 안타까움을 표시. 그러면서 자신이 북한에 있을 때 붙잡혀 온 탈북자들의 끔찍했던 모습들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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