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LA서 아구찜 제일 잘 하는 집’으로 자칭, 타칭 이름을 날리던 올림픽가의 ‘천우장’이 상호를 특이한 이름 ‘뭉치네’(대표 최창현)로 바꾸고 메뉴의 구성도 전혀 엉뚱한 ‘LA 최초의 통삽겹살 구이 전문점’으로 바꿔 새로운 출발을 했다.
’통삽겹살 구이’와 ‘생돼지갈비’ ‘양념돼지갈비’ 그리고 ‘통돼지 껍데기 구이’라는 네 가지 메뉴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아무데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돼지고기 메뉴라는 특징으로 호기심 많은 식도락파들의 발길을 불러들이고 있다.
’통삽겹살 구이’란, 돼지 삽겹살을 재래식 방법처럼 얇게 썰지 않고, 길쭉한 호박처럼 살토막을 만들어 향기 좋은 포도주와 양념으로 24시간 이상 숙성을 시켰다가, 고객의 주문을 받으면 주방에서 초벌구이를 해서, 즉석구이 그릴이 있는 손님의 식탁으로 도마와 고기를 들고 나가 즉석에서 썰어서 서브하면 손님이 마무리 구이를 해서 뜨거운 고기토막을 취하게 돼 있는데, 그 향기와 맛이 독특해서 감탄의 소리를 내게 만든다.
’돼지갈비’ 중의 ‘생돼지갈비’도 ‘통삽겹살 구이’와 비슷하게 맵고 짠 양념은 일체 하지 않고, 와인 소스에 숙성해서 구워내 나오는 것과, 일반적인 양념을 해서 굽는 것 등 두 가지인데 생갈비 쪽의 맛이 더 매력적이다.
그 다음 돼지껍데기 구이는 나이 든 기성세대 층이라면 한국서 이미 맛을 익힌 바 있는 또한 별미의 메뉴다. 마늘·간장 양념을 안한 껍질을 뜨거운 철판 위에 얹어 푹 구우면 살도 아니고 가죽도 아닌 그 ‘껍데기’가 씹히는 맛은 소주를 위한 안주 맛으로는 그만이다.
"그러나 너무나 오랫동안 이 자리가 아구탕, 아구찜의 명가로 알려져 왔기 때문에, 아직 먼 곳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을 실망시킬 수 없어, 아구 전문 주방장 아주머니를 그대로 붙잡아 모시고 계속 아구찜, 아구탕을 해 드립니다.”
그래서 ‘뭉치네’의 분위기는 별 큰 변화 없이 실속파 주당들의 모임터가 되고 있다.
’뭉치네’의 주소 2851 W. Olympic Blvd. LA, (213)388-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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