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최근 LA에서 갈등을 빚어온 남가주 후원회 문제와 관련, 후원회 운영의 투명성 제고와 모금활동의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유관단체 및 기관에 보내왔다.
조직위는 후원회 앞으로 된 공문에서 후원회가 동포사회의 갈등과 불신을 야기하는 분쟁에 연루돼 있는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내실 있는 단체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영사관 및 한인회와 원만히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 조직위가 이 달 8일 보낸 이 공문은 총영사관과 한인회에도 동시에 송부됐다.
조직위는 특히 ▲행사 개최를 지양하고 조직위 해외홍보물 배포 및 안내센터 기능에 주력할 것 ▲모금활동을 자제하고 이미 열린 행사에 대해서는 기금 집행현황을 공개할 것 ▲의사결정은 공동회장단의 협의를 거칠 것 ▲임원 변동사항은 공관을 거쳐 조직위에 통보할 것 등 4개항의 지침을 하달하고 "만약 이 같은 지침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거나 동포사회에서 계속 물의를 빚을 경우 회장단에 대한 인준을 취소하거나 후원회의 활동중단을 요구하겠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후원회 측은 "조직위의 지침은 이미 후원회가 지켜온 사항들"이라며 "이번 주말 전국 지역후원회장단 회의와 한·일·멕시코 3개국 친선 축구대회가 끝난 뒤 후원회의 재정집행 내용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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