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인터넷 산업의 첨병역할을 해온 PC방이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가정내 초고속통신망의 보급과 치열한 가격경쟁, 온라인게임의 유료화 등으로 주춤하던 PC방 사업이 구멍가게 스타일에서 탈피, 인터넷 카페 형식의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대형화로 시장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맨하탄점에 PC방을 준비중인 고려당은 플러싱 공영 주차장 인근에 200대 규모의 PC방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고려당측은 이 PC방에 펜티엄VI 이상의 PC에다 E1급 초고속 인터넷 전용선을 설치, 기존 PC방보다 최대 1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경림 사장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한국내 시설과 같은 인테리어에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회가 닿으면 맨하탄 빌리지 지역에 1,000대 규모의 종합 PC방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려당측은 이미 건물 물색과 예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기업인 삼성은 맨하탄 빌리지 내에 수백대 규모의 PC방을 올 가을 이전에 개설할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대규모 ‘온라인 멀티미디어 포털 문화공간’ 사업을 준비중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PC방에는 각종 정보검색 소프트웨어, 교육용 CD롬 타이틀, 음향시스템, 프린터, 복사기, 팩스, 전화, 커피 자판기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밖에도 현재 PC방을 운영하는 업체나 신규 진출을 하는 업체들도 최소한 100대 이상 규모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민 기자> km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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